시청역에 내렸습니다.
숭례문이 복원하느라 공사장을 가리고 있는 어쩌구 저쩌구 희망찬 문구들로 가득찬 모습을 한장 찍고, 남대문 상가? 를 돌아다녔습니다. 딱히 목적은 없었습니다. 전혀 없다고 하긴 그렇지만... 일단은 구경만...
도로변의 카메라 가게에 진열된 이름은 낯익지만, 실물은 본적없는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어느 한 가게도 안에 들어가서 가격을 물어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구경만...
콘탁스 T2랑 T3는 정말 크기가 달랐습니다. G2와 G1도 열심히 비교해 가며 살펴보았죠... 니콘의 FE2도 유심히 보고 롤라이 35 시리즈가 실물을 보니 참 앙증맞더군요... 목측식만 아니었음 들어가서 만져라도 보고 싶었습니다. F3도 깔끔한 녀석들이 있었구... 라이카 M3, M6, M7들이 줄지어 선 모습에 한참 넋이 나가 바라보았습니다.
참 잼있는건... 그렇게 가게 앞 진열창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이가 저만은 아니더라는...
여자친구 손에 끌려다니는 남자친구와... 친구랑 같이 와서, 서슴없이 모델을 정하곤 가게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대개 그런 전문 카메라 가게의 가격은 좀 높긴합니디만, 여유만 있다면 장터에 줄서지 않고도 입맛대로 보고 고를수 있는 그런 매력이 있어보이더군요... 그나저나 진열창의 카메라들이 먼지가 앉은 것이 많더군요... 깔끔히 챙겨두면 좋았을텐데... 순간적인 충동을 멈추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룻을 파는 곳... 온갖 가방, 옷... 그런데 옷값이 참 싸더라구요... 주로 여자옷이 많았는데... 품질을 떠나서 일단 값이 싸니깐... 혹하게 되는 느낌이...
북적북적... 이렇게 사람들이 사는 구나... 이런 모습도 참 오랜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을 한 두바퀴 돌았지만, 역시나 지리적으로 머리에 정리는 안되더군요... 일전에도 남대문 시장에 온적이 한번인가 있었는데...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하긴, 시청역엔 몇번이나 내렸었는데도... 결국은 출구를 잘못나가서, 새로운 세상을 맞이한후, 횡단보도 한복판에서 다시 건너온 곳으로 되돌아가가는... 해프닝도 있었답니다.
시장을 대충 보고는, 어디론가 갔는데... 전에 카메라 주문한 것을 받으로 갔던 회현지하상가가 또 거기더군요... ㅠㅠ
회현지하상가 바로 앞에 백화점이 있어서, 전혀 명품틱하지 않은 시장틱한 복장이었지만, 일단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보니, 전에 한번 와본적이 있던 곳이더군요. ㅠㅠ 지하 1층이랑 1층만 대충 둘러보고, 다시 나왔습니다.
그리곤, 회현지하상가 구경...의도하고 간건 아닌데... 일전에 생각해두었던 곳에 가서 몇가지 물어보고, 만져도 보고 그리곤 다시 상가 내부 구경, 여기도 몇몇 유명 카메라점이 있죠...
우연히 CD가게가 있길래, CD를 좀 찾아보았습니다. 사려했던 앨범들이 있더군요... 그런데 안샀습니다. 나중에 다시 와야될 때를 대비해서, 가게 이름만 좀 쳐다보곤 나왔죠... 집에 와서 찾아보니... 넵... 역시나 재고가 있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장당 3,000씩은 싸더라구요... 일단 보류...
그 지하 상가엔 LP를 판매하는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열심히 그리고 여유롭게 뒤적이며 LP를 고르는 아저씨들이 있더군요... 넓진않아도 가구없는 깔끔한 방에, 턴테이블 + 인티 앰프 + 북셀프급 스피커의 괜찮은 조합만 있다면, 저두 쉽게 낡은 LP의 유혹에 빠져들것 같았습니다. 아직은 전제조건이 넘 많아서 그냥 대충 보고 나왔는데... 부러운 마음이 잠시... 어릴적, 삼촌방의 전축? 이라고 불렀죠... 전축에다가, 당시 인기있던 이선희, 김범룡 같은 대중 가수들의 LP와 사이먼 앤 가펑클, 마이클 잭슨를 꺼내들고, 조심히 조심히 골을 따라 닦아준후, 마치 보석 가공하듯 조심히 바늘을 내려... 찌직 하는 노이즈와 함께, 큰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오고, 커다란 재킷을 이리저리 보며... 잼있어 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 기억이 항상 남아 있습니다. 나름 저에겐 자극적이었나봅니다. 그 이후로 아직 턴테이블을 제대로 굴려볼만한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나중에... 나중에... 라고 하며 사다둔 LP는 몇십장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젠 CD에서 MP3플레이어까지 와버렸지만... 그래도 아직은 나중엔... 이라고 할수 있어요...
슬슬 배도 고프고, 시간이 3시간은 족히 흘러갔더라구요... 원랜 시청에서 잠시 볼일만 보고 다른 일을 보러 가려했는데... 그냥... 포기... 만만해보이는 라면집이라도 보이면 라면을 사먹을까 했는데... 회현상가를 나와선... 어디로 가야할지가 애매해서 다시 역순으로 시청역으로 가서... 전에 보았던 음식점이 있는 곳으로 갔는데... 역시나 주변 빌딩을 주로 손님으로 하다보니, 오늘 영업하는 곳이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지하철타고... 고픈배를 참으며...
끝
숭례문이 복원하느라 공사장을 가리고 있는 어쩌구 저쩌구 희망찬 문구들로 가득찬 모습을 한장 찍고, 남대문 상가? 를 돌아다녔습니다. 딱히 목적은 없었습니다. 전혀 없다고 하긴 그렇지만... 일단은 구경만...
도로변의 카메라 가게에 진열된 이름은 낯익지만, 실물은 본적없는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어느 한 가게도 안에 들어가서 가격을 물어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구경만...
콘탁스 T2랑 T3는 정말 크기가 달랐습니다. G2와 G1도 열심히 비교해 가며 살펴보았죠... 니콘의 FE2도 유심히 보고 롤라이 35 시리즈가 실물을 보니 참 앙증맞더군요... 목측식만 아니었음 들어가서 만져라도 보고 싶었습니다. F3도 깔끔한 녀석들이 있었구... 라이카 M3, M6, M7들이 줄지어 선 모습에 한참 넋이 나가 바라보았습니다.
참 잼있는건... 그렇게 가게 앞 진열창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이가 저만은 아니더라는...
여자친구 손에 끌려다니는 남자친구와... 친구랑 같이 와서, 서슴없이 모델을 정하곤 가게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대개 그런 전문 카메라 가게의 가격은 좀 높긴합니디만, 여유만 있다면 장터에 줄서지 않고도 입맛대로 보고 고를수 있는 그런 매력이 있어보이더군요... 그나저나 진열창의 카메라들이 먼지가 앉은 것이 많더군요... 깔끔히 챙겨두면 좋았을텐데... 순간적인 충동을 멈추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룻을 파는 곳... 온갖 가방, 옷... 그런데 옷값이 참 싸더라구요... 주로 여자옷이 많았는데... 품질을 떠나서 일단 값이 싸니깐... 혹하게 되는 느낌이...
북적북적... 이렇게 사람들이 사는 구나... 이런 모습도 참 오랜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을 한 두바퀴 돌았지만, 역시나 지리적으로 머리에 정리는 안되더군요... 일전에도 남대문 시장에 온적이 한번인가 있었는데...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하긴, 시청역엔 몇번이나 내렸었는데도... 결국은 출구를 잘못나가서, 새로운 세상을 맞이한후, 횡단보도 한복판에서 다시 건너온 곳으로 되돌아가가는... 해프닝도 있었답니다.
시장을 대충 보고는, 어디론가 갔는데... 전에 카메라 주문한 것을 받으로 갔던 회현지하상가가 또 거기더군요... ㅠㅠ
회현지하상가 바로 앞에 백화점이 있어서, 전혀 명품틱하지 않은 시장틱한 복장이었지만, 일단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보니, 전에 한번 와본적이 있던 곳이더군요. ㅠㅠ 지하 1층이랑 1층만 대충 둘러보고, 다시 나왔습니다.
그리곤, 회현지하상가 구경...의도하고 간건 아닌데... 일전에 생각해두었던 곳에 가서 몇가지 물어보고, 만져도 보고 그리곤 다시 상가 내부 구경, 여기도 몇몇 유명 카메라점이 있죠...
우연히 CD가게가 있길래, CD를 좀 찾아보았습니다. 사려했던 앨범들이 있더군요... 그런데 안샀습니다. 나중에 다시 와야될 때를 대비해서, 가게 이름만 좀 쳐다보곤 나왔죠... 집에 와서 찾아보니... 넵... 역시나 재고가 있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장당 3,000씩은 싸더라구요... 일단 보류...
그 지하 상가엔 LP를 판매하는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열심히 그리고 여유롭게 뒤적이며 LP를 고르는 아저씨들이 있더군요... 넓진않아도 가구없는 깔끔한 방에, 턴테이블 + 인티 앰프 + 북셀프급 스피커의 괜찮은 조합만 있다면, 저두 쉽게 낡은 LP의 유혹에 빠져들것 같았습니다. 아직은 전제조건이 넘 많아서 그냥 대충 보고 나왔는데... 부러운 마음이 잠시... 어릴적, 삼촌방의 전축? 이라고 불렀죠... 전축에다가, 당시 인기있던 이선희, 김범룡 같은 대중 가수들의 LP와 사이먼 앤 가펑클, 마이클 잭슨를 꺼내들고, 조심히 조심히 골을 따라 닦아준후, 마치 보석 가공하듯 조심히 바늘을 내려... 찌직 하는 노이즈와 함께, 큰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오고, 커다란 재킷을 이리저리 보며... 잼있어 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 기억이 항상 남아 있습니다. 나름 저에겐 자극적이었나봅니다. 그 이후로 아직 턴테이블을 제대로 굴려볼만한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나중에... 나중에... 라고 하며 사다둔 LP는 몇십장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젠 CD에서 MP3플레이어까지 와버렸지만... 그래도 아직은 나중엔... 이라고 할수 있어요...
슬슬 배도 고프고, 시간이 3시간은 족히 흘러갔더라구요... 원랜 시청에서 잠시 볼일만 보고 다른 일을 보러 가려했는데... 그냥... 포기... 만만해보이는 라면집이라도 보이면 라면을 사먹을까 했는데... 회현상가를 나와선... 어디로 가야할지가 애매해서 다시 역순으로 시청역으로 가서... 전에 보았던 음식점이 있는 곳으로 갔는데... 역시나 주변 빌딩을 주로 손님으로 하다보니, 오늘 영업하는 곳이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지하철타고... 고픈배를 참으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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